덕유산 자연휴양림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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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립공원 덕유산을 흘러 내리는 8개 계곡 가운데 아름다움이 특히 빼어난 구천동아래 전북 무주군무풍면 삼거리에 덕유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읍에서 덕유산을 향해 19번 국도를 따라 옛날 百濟와 新羅를 잇던 羅濟통문에서 12㎞를 더 들어어간 곳이 구천동.구천동을 버리고 왼쪽길 경남 거창방면으로 3㎞쯤 지점에 자연휴양림안내 팻말이 보인다.
무주군무풍면 삼거리는 조선조 인조 14년(1636년) 병자호란 당시 안동金씨 金光烈이라는 사람이 피난을 가 이룬 마을로 지난해 남원영림서 무주관리소가 휴양림조성공사를 시작,1년만에 완공을 본 것이다.
6억원을 들여 해발 6백50m이상 1천m 사이 3백65㏊에 조성된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휴양시설과 임간수련장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중 휴양시설에는 1동에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동의 산막과 한꺼번에 텐트 70개를 칠 수 있는 야영장 2개소,소형차 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숲속 곳곳에는 또 벤치가 설치돼 있고,1백70여평의 잔디광장위에서는 각종 놀이를 할 수 있으며 씨름장과 그네.미끄럼틀등 갖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어린이놀이터도 갖추어졌다.
2만여평이 넘는 삼림욕장에서는 맑은 물,깨끗한 공기를 만끽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숲속엔 왕복 8㎞의 등산로와 산책로2.1㎞도 개설돼 있다.
임간수련장은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취사장 숙소 2동,야영교실 1개소,야영장 1개소 등 탐방객들이 이용하는데 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수용시설을 골고루 갖췄다.
자연휴양림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과 인간간에 공존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자연사랑의 현장교육장.
『자연과 인간이 밀접한 관계를 통해 자연의 고마움을 깨닫게하고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단련하는 새로운 명소가 되어 자연을 벗삼아 자연을 보고 배우는 산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崔덕호 무주관리소장은『덕유산을 대표하는 구천동과 무주리조트등 주변 여건이 좋아 탐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원 영림서는 지난해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나무가 울창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계곡에 11개 자연휴양림을 더 조성하고있다. [茂朱=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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