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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마약밀매 음모와 사랑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거제고등학교 화학교사로 있는 저자가 첫 번째 펴낸 장편소설.
베트남전쟁당시 미 국방부의 자금조달을 위한 CIA의 마약밀매를 축으로 미국의 음모와 거기에서 희생된 자들의 갈등과 사랑을 다루고 있다.
베트남 어를 전공한 강철수 대위는 CIA 마약작전에 차출돼 제국주의의 음모 속으로 말려든다.
그러나 그 비정한 세계에서 벗어나려 탈출도중 베트남 군에게 포로로 잡혀 19년을 수용소에서 보낸다.
석방돼 귀국한 강 대위는 월남전 때 마약밀매에 가담했던 한국군동료들이 12·12, 광주사태에도 개입했음을 알고 이들을 차례차례 제거해 나간다는 것이 소설의 줄거리다.
베트남전쟁의 성격규정과 아울러 테러를 가미한 잔인한 묘사, 월남여인과의 에로티시즘 등으로 하여 재미있게 읽힐 수 있게 했다.

<대학출판사·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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