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 고물라 팀장 "요원 키우는 데 4~5년은 기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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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 경찰 CSU의 개리 고물라(사진) 팀장은 26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형사로 활약하다 1996~2001년 과학수사연구소 탄도학분석실에서 근무했다. 2001년부터 CSU 팀장을 맡고 있다(※는 독자의 이해를 위한 설명).

-CSU 대원을 어떻게 뽑나.

"현직 경찰관 중에서 선발한다. 뉴욕 경찰은 7개 관할구역에서 증거수집팀(ECT.Evidence Collection Team)을 두고 있다. ECT는 강도.절도.차량절도의 사건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하는 임무를 맡았다. 3~4년차 ECT 대원 중 우수한 사람을 CSU 대원으로 충원한다. 이들이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게 하려면 최소 4~5년의 훈련이 필요하다."

-선발 과정에서 무엇을 보나.

"대원으로서 능력과 경력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 전공과 이전 직업도 고려한다. 과학을 공부했거나 간호사와 같은 직업 출신이 유리하다."

-CSU 대원들은 인사나 수당에서 혜택을 받나.

"전혀 없다. 힘들고 고되지만 다들 사명감과 자부심이 강하다."

-CSU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증거물 관리다. 법정에선 우리가 찾아낸 증거물과 그에 대한 전문가적 소견이 가장 중요하다. 증거물의 위.변조 시비가 일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한다. 채취한 증거물은 바로 밀봉되고, 이후 증거물에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기록으로 남긴다."(※94년 O J 심슨 살인사건 재판에선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들이 이전에 증거물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무죄가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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