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화씨등 22명/12·12 주모자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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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12당시 신군부 세력에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등 당시 육군 수뇌부 지휘관과 참모 22명은 19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주모자 34명을 반란 및 항명 등 혐의로 대검에 고소했다. 정씨 등은 고소장에서 전씨 등이 12·12당시 군지휘계통을 무시한채 무력을 동원,육군 참모총장 등을 체포하고 군지휘권을 장악하는 군사반란을 일으켰다고 주장,처벌을 요구했다. 고소된 34명은 당시의 신군부 수뇌부와 12·12당시 병력을 동원한 공수여단·수방사·일선부대의 책임자 등이다.
12·12 사법처리 추진위원회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고소인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성명을 발표,12·12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당시 주모자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심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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