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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더위 이기는 여름 음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18일은 「복달임」이 시작된다는 초복. 「암소뿔도 물러빠진다」는 폭염의 계절을 맞아 체력소모를 대비해 먹는 음식이 복음식이다. 대표적 복음식인 삼계탕·추어탕 만드는 법을 맛으로 소문난 서울 북창동 고려삼계탕(대표 정오봉)과 마산집(대표 이명숙)의 솜씨로 알아본다.

<삼계탕>
영계로 골라 닭의 핏물과 내장을 깨끗이 씻어내고 끓기 시작한지 30분 안에는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비린내 없이 가장 맛있게 만드는 비법.
만드는 법=ⓛ닭을 깨끗이 씻고 배 안에 찹쌀·대추2알·인삼1뿌리·찹쌀(꽉 채우지 말고 8부 정도가 적당)순으로 넣는다. ②닭다리를 잘 묶고 가슴이 위로 오게 해 안친 다음 가슴뼈가 보일 정도로 물을 붓는다. ③②가 김이 나기 시작하면 뭉근히 끓을 정도로 불을 조절해 30분 이상 그대로 둔다. ④③의 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익었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⑤마늘은 얇게 저미고 파는 채 썰어 둔다 ⑥⑤를 뚝배기에 담고 마늘과 파를 얹어 먹는다.

<추어탕>
우거지와 국물이 한데 엉기도록 끓이는 것이 비법.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모두 갈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드는 법=①솥에 물을 끓이는 동안 미꾸라지를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헹군다 ②물이 끓으면 미꾸라지를 넣고 40분 정도 푹 삶는다 ③채소들은 1㎝길이로 썰고 풋고추는 갈아 놓는다 ④②를 밑에 양푼을 받친 소쿠리에 조금씩 떠 넣으며 국자로 으깨 뼈를 추려낸다. 이때 가시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⑤가시를 제거한 국물과 살을 솥에 다시 넣고 끓이면서 ③을 넣는다. ⑥⑤가 끓으면 불을 줄여 뭉근히 끓이면서 고춧가루·된장·소금을 입맛에 맞게 넣고 생강마늘을 넣은 뒤 우거지와 국이 엉길 때까지 끓인다. ⑦⑥에 들깨가루를 넣는다. ⑧입맛에 따라 날고추 다진 것과 산초가루를 넣어 먹는다. <양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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