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화제의 책>『광기와 방랑의…』-김삼웅 지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천의무봉의 자유사상가 장자에서 악의 성자라고 불렸던 장 주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기인 33명을 선정, 그들의 파천황적인 생각과 기행을 정리한 책.
반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인 김삼웅씨가 엮었다.
알렉산더의 권력은 없어져도 디오게네스의 사상은 남아있고 당태종의 권세는 사라져도 이백과 두보의 성가는 드높기만 하다.
시인이자 도둑이요, 방랑자였던 프랑수아 비용. 소르본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이었던 그는 32세라는 짧은 생애를 시인과 범죄자라는 어울리지 않는 생활로 일관하면서 『소유언서』『대유언서』 등의 명작을 남겼다. <새터·2백54쪽·4천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