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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착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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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시 북구 귤현동∼남구 동춘동을 잇는 총 연장 23.17㎞의 지하철 1호선 기공식이 5일 오전11시 시청 앞 광장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계익 교통부장관, 최기선 인천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1조2천60억원(공사비 9천3백60억원·차량비 2천7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설하는 1호선은 97년 말 완공, 98년 초 개통된다. <지도 참조>
1호선의 주요경유지는 귤현동∼계산3거리∼부평역∼간석5거리∼석바위(시청 옆)∼연수동∼동춘동(송도)으로 이 구간에 정거장 21개가 설치되며 귤현동에는 7만4천4백평 규모의 차랑 기지가 건설된다.
1호선에는 대구시가 채택한 종류와 같은 차종인 폭 2.75m, 길이 18m, 높이 4m의 중량 전동차가 운행된다. 이 전동차의 정원은 1백24명으로 피크시간대는 시속 80㎞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러시아워에는 2.5분 간격으로 운행, 시간당 최고 5만8천4백60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호선은 기존 경인전철 및 영종 신 국제공항 전철과 연계돼 효율적인 환승 체계가 이루어져 수도권의 광역순환 교통망 형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사업비를 ▲국고지원(30%) ▲시비(30%) ▲공채발행(20%) ▲차입금(15%) ▲부대사업비(5%)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시는 1호선이 개통되는 98년부터 8천9백억원을 들여 2호선(서구 검암동∼남동공단, 24.4㎞) 건설공사에 착수, 2002년까지 완공하고 2003년부터 1조1천40억원을 투입, 3호선(남동구장수동 인천대공원∼서울 온수동, 31.3㎞)을 착공,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1, 2, 3호선이 모두 개통되면 인천시의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45.2%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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