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형 건설비리/전 총통아들중 7명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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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북 AP=연합】 옌자간(엄가금) 전 대만총통의 아들과 네덜란드인 1명을 포함한 7명의 대만 기업체 임원들이 대형 건설공사 계약을 둘러싼 비리로 28일 기소됐다.
대북 지방검찰에 따르면 피고 가운데 한 사람인 엄 전 총장의 아들 앤드루 엄은 지난 91년 미국의 브라운 앤드 루트 인터내셔널사가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면서 이면계약을 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기소는 대만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어두운 치부를 드러내는 드문사건이라는 점과 전직 총통의 아들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공판과정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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