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교대총장 수뢰혐의로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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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정용백기자】 부산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사부(부장검사 박태종)는 26일 부산지법으로부터 전 부산교대 총장 정원규씨(60·부산시동래구사직동 로얄맨션2동)와 가족들의 거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은행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이 89년 2월 부산교대 총장으로 취임해 지난 2월 임기만료로 퇴임할 때까지 교수채용과 관련,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씨가 부산교대 출신 국민학교 교사들의 인사와 관련, 부산시교육청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교사들로부터 교제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왔다는 진정내용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있다.
정씨는 또 부산교대 동문회보를 발행, 동문들을 상대로 판매해 수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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