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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이웃에 13년째 "사랑의 손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인천시 교육청 소속 여직원들의 모임인 목련 회(회장 이정옥·28·과학기술과 진흥계)가 10년 이상 불우 이웃돕기 사랑의 바자회개최,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38명의 여직원으로 구성된 목련 회가 발족한 것은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해인 81년 11월14일(초대회장 김옥렬·현 화 도진 도서관 근무). 발족 첫해인 12월, 불우 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으로 위문품을 마련, 시내 고아원 등 불우 아동시설에 전달하고 다과회를 베풀었다.
83년 5월에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스킬(자수의 일종)·서예·등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혜성보육원 원생들의 옷가지를 마련하는 등 해마다 한두 차례씩 불우 이웃을 찾아 사랑의 손길을 펴 왔다.
또 자신들과 이웃·친지들의 헌옷이나 수건 등을 수집하고 우유팩·빈 병 등을 수거해 생긴 수익금으로 휴지 등 생필품을 구입, 고아원·양로원에 전달하기도 한다.
목련회의 올해 역점사업은 전도사 최하림씨가 불우 소년·소녀·할아버지·할머니 등 60여명을 돌보고 있는 인천시 북구 십 정동「아카시아꽃마을」을 지원하는 일.
회원들은 지난 3월초 적립해 둔 회비로 쌀·채소 류 등을 구입해 전달하고 춤·노래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위로했다.
목련 회는 이 꽃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지속적으로 원생들을 도울 계획이다.<김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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