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도움으로 자동차경주우승-『사랑의 경주』|월남참전군의 귀향 다룬 코미디-『이름없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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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KBS-TV는 20일 아침10시50분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가 자동차 경주선수로 나오는 휴먼 드라마 『사랑의 경주』를 방송한다. 오갈데 없는 고아 6남매가 자신의 자동차 부속을 훔친 것을 계기로 이들과 친해진 브루스터는 뛰어난 자동차 정비 실력을 갖춘 고아들의 도움으로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우승한다. 대니얼 퍼트리 감독 작품으로 다이앤 레인이 공연했다.
○…19일 밤9시30분 MBC-TV 주말의 명화는 월남전 참전 군인의 귀향을 다룬 코미디『이름없는 영웅』을 내보낸다. 월맹군 포로가 됐다 휴전과 함께 전쟁영웅으로 개선한 에디는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버리고 재산도 모두 날려버린 것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마저 입원하게 되자 그는 강도 짓을 해서라도 돈을 마련하려한다.
○…KBS-2TV는 19일 밤9시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국내개봉작 『오버 더 톱』을 방송한다. 부호인 장인 때문에 떨어져 살게 된 아들을 그리워하는 트럭 운전사 스탤론은 아버지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세계팔씨름 선수권대회에 나가 결승까지 진출한다. 스탤론의 근육질육체미를 보여주기 위한 작품으로 감독은 메나헴 골란.
○…SBS-TV는 20일 낮12시10분 문화혁명기 중국 지식청년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린 『청춘은 아름다워』(원제 청춘제)를 방송한다. 장난흔이 감독을 맡는 등 북경 영화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당의 지시에 의해 낯선 소수민족 마을의 노동현장에 투입된 17세 여자 중학생 리춘이 역시 도시에서 하방된 남학생과 우정을 나누고, 그녀를 사랑하는 인민공사 사장아들과 갈등을 겪는 것이 큰 줄기로 문화혁명 기간중 젊은 지식인들의 사상적 고민을 잔잔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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