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지상작전 돌입/유엔군,최대군벌 지도자 체포엔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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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가전서 2백명 사상
【모가디슈 AP·로이터=연합】 소말리아 주둔 유엔군은 17일 수도 모가디슈에서 최대 군벌 지도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군사거점에 대해 처음으로 지상작전을 전개,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미군 상륙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이날 지상작전에서 유엔군은 모로코군 4명,파키스탄군 1명 등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사했으며 소말리아인들은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백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너선 호위 유엔 소말리아 특사는 이날 작전도중 지난 5일 파키스탄군 23명이 피살된 사건을 조종한 혐의로 아이디드를 체포할 것을 명령,유엔군은 그의 저택에 이어 은신처로 알려진 디그퍼병원을 급습했으나 체포에 실패했다. 한편 모가디슈에서는 지난 13일 파키스탄군이 유엔군의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발포,소말리아인 20명이 사망한 이후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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