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재정·금융위에 연말께 업저버가입 예정/재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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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회원가입 앞서 경험 축적 위해
재무부는 오는 96년께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식회원 가입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OECD의 재정·금융관련 7개 위원회중 5개 위원회에 업저버로 가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OECD의 위원회에 업저버로 가입한다해도 우리가 무슨 의무를 지거나 큰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부유한 선진국들끼리 분야별로 국제규약이나 경제협력 등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에 같이 끼여 정보를 얻고 시야를 넓히며 경험도 쌓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무부는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업저버로 가입하게 될 위원회별로 관련규약 등을 자세히 검토해 우리입장에서 그 의무를 받아들일 것인지 등에 대한 우리정부의 공식입장을 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출연관련 연구기관을 위원회별 전문 연구기관으로 지정하여 OECD 정식가입에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재무부가 밝힌 업저버 가입대상 위원회는 자본이동 및 무역외 거래 위원회·국제투자 및 다국적 기업 위원회·재정위원회·금융시장위원회·보험위원회 등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미 OECD의 무역위원회와 조선작업반에 업저버 자격으로 가입되어 있고 핵에너지기구에도 업저버로 자격가입을 신청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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