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규모 커져 활기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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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등록 사 연내 2백 개 전망>
현대그룹 계열 3개 사가 장외시장등록을 희망해 온 것을 계기로 장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 사는 최근 증권업협회에 등록협의를 해 온데 이어 다음달 초 정식으로 등록을 신청할 예정으로 중순이면 등록돼 주식거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사의 자본금합계는 2천9백20억 원으로 기존 등록법인(1백47개 사)전체 자본규모 1조9천6백억 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상당한 이익을 내는 등 영업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덩치 큰 기업이 가세함으로써 중소기업 위주인 장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장외시장의 주식거래규모는 지난해 1천억 원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1천15억 원)올 들어서도 1∼5월중 5백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늘어난 상태다.
등록법인 수는 이 달 안에 1백50개 사를 넘어선 뒤 올해 말이면 2백 개 사를 넘게 될 것으로 협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민병관·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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