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2점포…김용수 마무리 역 LG 3연승 "돌격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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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해태가 OB만 만나면 신바람이 난다.
해태는 12일 잠실경기에서 OB를 2-0으로 완파, 올 시즌 대 OB전 5전승과 함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해태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6번 정성룡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며 8회초 l사 만루에서 7번 이건열의 중전 적시타로 l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8회 말 구원 등판한 선동렬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산발 3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탈취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려 20세이브 포인트(구원승+세이브)로 구원부문 선두를 이어갔다.
또 선은 이날 세이브로 지난 91년 8월20일 대 빙그레 전 이후 38게임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해태의 좌완 김정수는 5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4개, 탈삼진 2개로 다소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으나 선의 마무리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김은 올 시즌 5승 중 4승을 선동열의 마무리로 선발승을 얻어「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OB는 이날 패배로 2게임 연속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으며 선발로 나와 패전투수가 된 김상진은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쌍방울은 전주 홈 경기에서 강길룡-조규제의 이어 던지기와 7안타를 집중시켜 9안타를 터뜨린 삼성을 4-1로 누르고 지난해 8월20일 이후 대 삼성전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편 청주경기에서 LG는 2게임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김용수의 확실한 마무리에 힘입어 빙그레를 5-4로 누르고 3연승을 올리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빙그레는 7연패에 빠져 올 시즌 최다 연패 팀으로 전락하는 슬럼프를 보이고 있다.
수원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롯데-태평양 전은 우천으로 순연돼 13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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