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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취급 부주의탓” 추정/포탄 자체결함 가능성도/참사원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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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4리 다락대 포사격장에서 동원예비군 포사격훈련중 발생한 대형참사는 고폭탄에 신관을 결합하던중 취급 부주의로 포탄이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장병용 국방부 특명검열단장은 11일 『목격자 4명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사고는 고폭탄 사격에 들어가기 위해 신관을 결합하던중 폭발,파편이 장약통을 관통해 연소되면서 옆에 있던 조명탄 2발이 차례로 폭발해 참사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그러나 『포탄 폭발원인이 훈련요원의 취급부주의나 비정상적인 조작으로 1차 판단되고 있으나 포탄 및 신관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10시부터 국방과학연구소·미군 등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인 다락대 포사격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뒤 이번에 폭발된 유사 포탄으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험을 실시,구체적 사고원인을 규명키로 하고 사고원인에 대한 검증작업이 끝날때까지 사고포탄의 사용을 중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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