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마냥 즐거운 "여고 2학년"-SBS 인기가요 새 MC 김희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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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 주일 동안 가요의 인기도를 가늠해 주는『SBS 인기가요』가 새로운 MC를 맞아 새롭게 변하고 있다.
수더분한 분위기의 배철수와 산뜻한 이미지의 김희선양(17)이 더블 MC로 가세해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CF모델만 하다 이번에 방송 일을 맡게 된 김양은『자신감 없이 시작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서부터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마냥 재미있고 좋기만 해요』라고 소감을 말한다.
김양이 MC로 전격 발탁된 것은 지난달 2일 방송부터.
지난해 8월 롯데의 「꽃게랑」CF를 시작으로 모델로 나선 김양은 그 동안 의류광고에 주로 출연, 산뜻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심어줬다.
『SBS 인기가요』는 김양을 맞아들인 후 구성도 크게 바꿨다.
콘서트 현장을 직접 방문, 만나기 힘든 가수들의 생생한 라이브공연 모습을 전해주는가 하면 매주 새로운 타이틀과 순위소개의 차별화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구성을 시도했다.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로 잘 꾸려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 김양은『아직 서투르지만 노련한 배철수씨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겸손해 한다.
화면엔 성인으로 비쳐지지만 해성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아직은 성장중인 소녀. <김상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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