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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앤드 리서치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성인들 평균 3살정도 젊게 생각/희망하는 나이 7.5세 낮게잡아
고생과 절제가 많았던 것에 대한 반사현상 때문인지,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를 실제보다 낮게 생각하려 한다.
마키팅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 앤드 리서치(대표 노규형)가 최근 전국의 성인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각 및 희망연령 실태」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실제연령과 지각연령과의 차이는 평균 3세로 자신의 나이를 실제나이보다 평균 3세정도 젊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연령의 조사방법은 『감정적으로 몇 살이라고 느낍니까』 『남들이 보통 몇살로 보십니까』 『육체적인 건강면에서는 스스로 몇살이라고 느낍니까』라는 3개 설문에 응답한 나이를 평균으로 정한 것이다.
그 결과 20대는 0.4세,30대 2.4세,40대 3.6세,50대 4세,60대이상 3.4세씩 젊게 자신들의 나이를 「할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0대에선 지각연령과 실제연령의 격차가 4세로 가장 컸다.
지각연령과는 별도로 희망하는 나이를 묻는데 대해서는 평균 7.5세 낮게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2.3세,30대가 6.2세,40대가 11세,50대가 11.8세,60대이상이 7.9세 젊은 나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와 50대는 60대 이상보다 오히려 희망하는 연령이나 지각연령이 실제나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조사기관측은 『60대 이상에선 젊어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거의 포기단계에 이른 반면 40·50대는 현재 경제적 주도권을 쥐고는 있으나 과거 젊은시절 경제발전 과정에서 미뤄둬야 했던 것에 대한 미련이 상대적으로 강해 젊어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이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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