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다룬 성인용 아동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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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 87년부터 총 2백77회의 공연횟수를 자랑하는 극단 우리 마당의『광대학교』가 7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독일의 청소년극 전문극단인 그립스 테아트르가 70년대 초 만든 성인용 아동극이 토대가 된 연극이다.
기존의 아동극이 동화적인 세계의 묘사를 통해「일회성 오락」으로 인식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 관객인 청소년들이 현실세계에서 직접 부딪치는 문제를 새로운 인식을 통해 극복하도록 유도하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네 명의 광대들과 엄한 훈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뼈대를 이룬다. 훈장은 자신의 뜻대로 제자들을 교육시키려 하나 천성적으로 자유분방한 광대들은 자꾸만 실수를 거듭한다. 고금석 연출, 주용근·정수진 외 출연. (745)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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