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격조치 없다”/김 대통령/기업인 불안심리 무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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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경유착 없는 새 경영 필요/경제외 문제는 생각도 말라”
김영삼대통령은 31일 기업에 대해 『결코 충격적이거나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기사 3면>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협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중소기업 전진대회」에 참석,개혁작업과 관련한 대기업 강제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기업인은 정경유착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외적인 문제는 기업인 여러분의 관심밖으로 몰아내기 바란다』며 기업본연의 자세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제 값싼 제품을 만들어 대량으로 수출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고 『우리 자신의 기술과 상표로 질좋은 고가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세계제일주의」 추구를 제시했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결의문을 채택,고통분담과 의식개혁을 통해 신경제 추진에 앞장서는 한편 생산성 향상,대기업과의 협력강화,구조개선을 통한 기술혁신에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전진대회에는 이경식 부총리와 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최종현 전경련 회장·중소기업계 대표 등 각계인사 6백80명이 참석했으며 용이식 (주)동진금속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산업유공자 99명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훈·포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은탑=박주현 코주부식품 대표이사 ▲동탑=정병열 선일공업 대표이사 ▲철탑=박완교 조양전기공업 대표이사·우상선 대한방모 전무 ▲석탑=김희걸 한국시멘트 전무·이충주 평화특수고무 대표이사 ▲산업포장=김만균 신안타올공업사 대표·최항섭 삼정전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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