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5·18」 추모행사/22일까지 각종단체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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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어제 시민·학생 4㎞ 평화행진
【광주=천창환기자】 「5·18민중항쟁 13주기 기념식 및 정신계승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5시부터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시민·학생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대회 1부 기념식에서 5·18민중항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 강신석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18민중항쟁 정신이 광주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 나가 민족사에 올바로 자리할 수 있도록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 전남연합 주최로 열린 2부 범국민대회에서는 5·18민중항쟁 진상규명과 계승을 위한 범시민위원회 구성과 청와대 항의방문투쟁 등을 결의했으며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양이 참석,연설을 했다.
대회를 마친 시민·학생 등 1만여명은 전남도청에서 광주역에 이르는 4㎞ 거리를 행진하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평화행진을 벌였다.
광주민주화운동 13주기 기념행사는 22일까지 계속되는데 19일엔 5·18묘역과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주관으로 명지대생 강경대군 타살에 항거해 91년 4월29일 분신,같은해 5월19일 숨진 박승희양(당시 20세·전남대 1년)의 2주기 추모제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학생 결의대회」가 각각 열리며 「민주기사의 날」로 정해진 20일엔 광주시 임동 무등경기장∼광주역∼금남로∼도청에 이르는 5㎞ 구간에서 차량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또 22일 오후3시 광주YMCA 대강당에선 5·18민중항쟁 계승을 위한 5월여성제가 열리며 남총련 학생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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