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패물­리베이트 금지”/이 피아트그룹 「윤리규정」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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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이 기업윤리규정을 제정했다. 조반니 아그넬리회장을 비롯한 그룹임원들은 11일 토리노 본사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공공분야 사업과 관련,일체의 뇌물과 리베이트 제공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윤리규정을 채택했다. 피아트그룹의 윤리규정 제정은 그룹중역 9명이 불법정치자금 및 뇌물 제공 등 부패관련 혐의로 체포 또는 입건되는 등 그룹전체가 사정파문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윤리규정은 『그룹내 1개사나 그 이상의 이익을 위해 공공분야 사업과 관련,정치인이나 정부관리·공무원에게 액수·형태를 불문하고 어떠한 특혜·금품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파리=배명복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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