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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달 사냥 가속 페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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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상해=김인곤 특파원】전병관(해태음료)의 역도 금메달 이후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대회 4일째인 12일 지상준(한체대)이 수영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등 본격 메달 수확작전에 돌입한다.
한국 수영의 간판 지상준은 이날 남자 2백m 배영에 출전, 두번째 금메달을 겨냥한다.
또 이날부터 한국의 메달밭인 복싱경기가 5체급에 걸쳐 시작돼 한국은 첫날 5명의 선수가 2회전관문을 노크하게 된다.
한국은 이날 축구·남자농구에서 우승권 진입의 중요 문턱인 일본과 일전을 벌인다. 한편 한국은 11일 역도·볼링·수영에서 은1·동2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금1·은3·동4개로 중국(금13·은7) 일본(금4·은5·동11)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국은 이날 김학봉(한체대)이 역도70㎏급에서 인상1백35㎏·용상1백80㎏ 합계 3백15㎏으로 예상 밖의 은메달을 따냈을 뿐 금메달이 기대됐던 남녀볼링에서는 일본에 2개의 금메달을 모두 넘겨주고 동메달 1개를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수영남자 계영8백m에선 7분38초59의 한국신기록(종전 7분43초66)으로 역영했으나 중국(7분33초05) 일본(7분34초67)의 거센 파고에 떼밀려 동메달에 그쳤고 개인혼영의 김태균(신성고)도 4분42초84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또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단체전에서 일본을 3-2로 격파, 결승에 올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으며 2진이 출전한 남자는 대만에 4-1로 패퇴해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전날 몽고를 대파한 남자농구는 허재(27점) 강동희 (22점)의 쌍포가 폭발, 2m30㎝의 장신 이명훈(36점)이 버틴 북한에 77-68로 낙승을 거두고 2승을 올렸으며 여자도 일본에 1백9-80으로 쾌승,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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