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1백만 파업돌입/최저임금제·국영기업 민영화 중지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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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다카 UPI·AP=연합】 방글라데시 노동자 1백만명은 11일 최저임금제의 전국적인 실시와 국영기업 민영화계획 중지를 요구하며 72시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 관리들은 수송을 비롯,화학·비료·설탕·섬유분야를 망라한 23개 노조 연합체인 「노동자단결회의」가 주도한 이 파업이 수도 다카와 치타공·클나 지구의 주요 공업지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파업 근로자들이 수도와 공업지대의 도로를 봉쇄하고 있어 물품수송을 포함한 교통두절사태를 빚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수당을 합한 최저임금으로 월 1천3백타카(미화38달러)를 정부측에 요구했으나,방글라데시정부는 이같은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추가로 1억3천만달러가 필요하다며 2차례 협상끝에 노조측 요구를 거부했다.
노조는 또 약 6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국영 섬유·황마공장들의 민영화계획을 정부가 중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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