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문금 2억원 거부/정덕중씨 감사패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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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빠찡꼬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구속)와 경찰의 유착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씨의 형인 덕중씨(55)가 2억원을 전국경찰에 전·의경위문금명목으로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정덕중씨는 자신이 슬롯머신협회장으로 있던 88,89년 당시 서울시경에 5천만원 등 전국경찰서에 2억원을 전·의 경위문금 등의 명목으로 기부,이 공적으로 내무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정덕중씨가 경찰에 기부금을 전달한 시기는 88올림픽직전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잠시 완화됐던 사행행위규제법·시행령이 올림픽이 끝난뒤 다시 강화되려는 움직임이 일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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