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사 찬조금 받은/인천 3개경찰서 내사/업체서 천3백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인천=김정배기자】 인천시내 일부 경찰서들이 지난해 관내 특정업체로부터 체육행사 찬조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인천지방경찰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올들어 조합아파트건설을 추진해온 한국노총인천본부주택조합측이 조합아파트시공을 맡은 (주)극동산업이 최근 주택조합부지를 사기분양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자 이 회사 경리장부 일체를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조합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극동산업측은 지난해 5월6일 체육행사찬조금으로 남부경찰서에 6백50만원,부평서에 4백만원,서부서에 3백만원 등 3개 경찰서에 1천3백5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부평서와 서부서가 찬조금으로 전·의경 의복구입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확한 경위조사를 통해 금품지원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