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전의원 구속/학교공금 53억원 빼돌린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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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주=홍권삼기자】 대구지검 경주지청 우병우검사는 26일 학교공금 53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중 횡령)로 경주대 설립자며 원석학원 이사이자 12대(민주)·13대(민자) 지역구출신(경주)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윤씨(53·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경주전문대학 서무주임 박훈석씨(50)를 통해 학교 등록금 계좌에서 모두 27차례에 걸쳐 53억5천만원을 무단인출,자신의 빚을 갚는데와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또 부인 이순자씨(51) 등 11명을 교수로 채용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만들어 교육부에 보고하고 인건비를 지출한 것처럼 꾸며 공금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재 경주대와 경주전문대학·신라고등학교·서울여상·서울글샘입시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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