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익표준화등 채권장외시장일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5월부터 채권장외시장이 면모를 일신한다.
각종채권값과 거래동향이 증권단말기를 통해 거래와 동시에 전달되고 딜러제도가 제한적으로나마 도입된다.
또 기존의 증권시장지와는 별도로 채권시장지가 매일 4면씩 발행되며 증권업협회안에 「채권장외거래 중개실」이 새로 개설된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거래소시장을 통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99%가 증권사 객장등 양외에서 거래되는 것이 특징.
이같은 방침은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 낙후돼 있는 채권장외시장을 정비, 채권거래의 대중화를 꾀하고 채권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가 지난8일 발표한 「채권시장발전방안」에 따라 증권관리위원회가 「채권의 장외거래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장외거래 공시규칙」이 새로 제정돼 법적 근거도 갖췄다.
수익률표준화=지금까지는 증권회사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산정돼온 각종 채권의 유통수익률이 표준화된다.
증권회사들은 이를 위해 채권을 거래했을 경우 종목·수량·가격등을 의무적으로 증권업협회(중개실)에 즉시통보해야 한다.
시장지발행=협회는 기존 증권시장지의 부록으로 매일 4면짜리 채권시장지를 발행, 증권사지점등에 무료 배포한다.
채권시장지는 ▲장외시장 거래동향▲장내(거래소)시장 거래동향▲각종채권의 신규발행정보등을 담게된다.
장외시장 거래동향은 다시 3종류로 나뉘어 게재된다.
첫째,「대표수익률」로 국채·지방채·특수채·통안채·금융채·회사채의 6종류별로 가장거래가 많이 되는 채권 1종씩을 골라 전날과 당일의 수익률을 게재한다. 주식시장에서의 종합주가지수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또 6개 채권 종류별로 그날 거래된 총거래량·대금도 합산해 게재된다.
둘째,「잔존기간(만기때까지 남아있는 기간)별 거래상황」.
6개 대표채권을 다시 22개 종류로 세분한뒤 잔존기간에 따라 6개월이하, 6개월∼1년, 1∼2년, 2∼3년, 3년초과등으로 나눠 수익률과 거래량·거래대금을 게재한다. 주식에서의 업종별지수와 비슷한 성격이다.
셋째,「개별 종목별 거래동향」. 주식에서의 종목별 시세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모든 종류의 채권을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당일 1억원어치 이상이 거래된 종목만 싣는다.
실시간공시=이같은 정보들은 또 증권종합정보 문의단말기를 통해서도 전달된다. 시장지로는 하루의 종가만을 알수 있지만 단말기를 두드려보면 시시각각으로 바꿔는 수익률 추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말기로는 수익률·거래상황·신규발행정보외에 매수·매도호가와 가격계산방법등도 알려준다.
딜러제도입=증권회사가 딜러가 되어 항상 매수·매도호가를 제시하고 투자자의 매매상대방이 되는 제도.
딜러업무를 희망하는 증권사는 우선 증권감독원에다 신고를 해야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