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심 유통센터 건립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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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동대문·영등포·명일동 등 부도심권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상권형성에 대비한 중· 대형 유통센터 건립붐이 일고있다.
이들 유통센터들은 쇼핑시설 뿐만아니라 스포츠 레저센터·소극장등 문화시설등을 구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고객유치 경쟁을 펴고있다.
동대문 거평도매센터=기존 동대문의류시장의 무질서한 유통구조 개선을 목표로 중구 을지로6가 구덕수중부지(4천3백14평)에 지상22층 지하6층 규모로 건설되는 전문 의류도매센터로 4월중 착공, 96년 3월 완공된다. 지하1층∼지상10층까지의 저층부에는 숙녀복·남성복·아동복등 완제품매장과 혼수용품·원단 전문점이, 10∼17층까지의 중층부에는 업무시설과 은행·식당가·전시실·스포츠시설등이 들어서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
또 17층부터 22층까지는 38평형등 4개평형의 상인입주용 아파트 97가구도 들어서는 한편 1천여대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된다.
부산·대구·광주·대전등에서 올라오는 지방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하루 20대의 전세버스를 계약,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구로동 애경백화점=세제전문회사인 애경유지가 서울 서남부지역의 상권개발을 위해 ]천억원을 들여 구로역앞 4천1백80여평의 부지에 건설한다. 오는 8월 개장예정.
지하5층 지상8층 규모로 백화점외에 금융 및 증권사무실·수영장·볼링장 등 스포츠센터, 극장(6백석규모) 및 문화센터등이 들어선다.
명일동 진로쇼핑랜드=진로유통이 94년 개통되는 지하철 5혹선 명일역 부근 1천4백여평 대지에 건설하는 지하4층 지상17층의 주상복합건물.
지상1층에는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지상2층에는 은행·전문식당가·클리닉센터가, 3층에는 스포츠센터(회원제 예정)가 들어설 예정.
또 4∼17층까지는 50평형 아파트 68가구를 건립할 계획.
상가분양은 지난해 12월부터 선착순 순위계약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당분양가는△지하1층 4백80만∼6백90만원△지상1층 9백40만∼1천3백90만원△지상2층 4백10만원선이다.
영등포 경방 필백화점=면방직전문업체인 경방이 영등포 공장부지(3천2백평)활용을 위해 총7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10층 지하4층 규모로 건설된다.
6천평 규모의 종합백화점과 보험·증권등 제2금융권사무실, 볼링장 (26%레인), 소극장 (3백석) 등을 갖출 계획. 롯데·신세계등 기존의 대형유통센터들과의 치열한 고객유치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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