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95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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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수송용량과 통행거리가 버스와 지하철 중간 규모인 경전철이 99년까지 서울에 건설된다.경전철노선은 95년 착공예정인 3기 지하철노선과 함께 결정되며 99년말 3기 지하철과 동시에 개통된다. 또 연말까지 광나루∼행주대교간 한강변 시민공원을 따라 총연장 36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된다.
이원종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회의실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시정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이시장은 이밖에 비대해진 서울시행정기구 축소를 위해 환경녹지국을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경전철=시는 3기 지하철 노선망이 확정되는 올 하반기이후 1개구간노선이 산림정도인 10곳을선정한뒤 95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전철의 수송용량은 시간당 1만∼3만명 수준으로 3만∼6만명수준인 중량전철과 6천명 이하인 버스의 중간규모다.
자전거전용도로=올연말까지 이미 일부구간에 설치된 콘크리트도로등을 활용, 광나루∼잠실∼여의도∼개화동간(36·9km)을 잇는 한강시민공원 강남쪽에 폭4∼6까인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한다. 예산은 14억원.
이를위해 기존 24개의 고수부지 진입로를 정비, 자전거 진입도로를 만들고 강변추락위험구간인 탄천∼동호대교구간등 2개소(14·6km)에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노량대교확장공사등으로 단절된 곳은 새로 도로를 낼 계획.
조직개편=본청의 권한과 기구를 축소, 지원업무 수행을 위주로 하고 행정집행기능은 구청으로 대폭 이양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환경녹지국을 폐지, 환경업무는 청소사업본부에 넘기고 공원·녹지·조경업무는 도시계획국으로 이관키로 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관리국을 없애는 대신 시설관리국장을 차장으로 직급을 높여 업무를 흡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통계·전산과, 시민2·조사과, 연료·가스과, 농축·양정과, 녹지·조경과를 통합하는 한편 상수도사업본부의 총무·업무부와 한강관리사업소의 총무·관리부도 각각 통합하기로했다. 시는 기구통·폐합으로 남는 인원으로 일선구청의 민원부서를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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