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코와자 아마드 세데키는 "무장세력이 한국 정부를 향해 인질들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 대표단이 피랍 한국인들의 최근 사진을 보려면 같은 금액의 돈을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를 덧붙였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간 무장세력은 수감된 동료들과 한국인 피랍자들을 1대 1로 교환하자는 석방 조건을 내걸고 협상시한을 세 차례 연장했다. 세번째 협상 시한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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