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면제 본격 협의' 미 국토안보부 특사 방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 국토안보부 장관 특사로 방한한 나단 세일즈 국토안보부 정책개발 부차관보가 23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났다. VWP는 90일 이내 단기 미국 체류자에게 상용.관광비자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세일즈 부차관보는 24일에는 김봉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과 VWP 관련 법 개정 추진 동향과 한국의 VWP 가입에 필요한 조건 충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 내년 초 VWP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토안보부 장관 특사 파견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의 VW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며 "국토안보부는 VWP 가입국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소개했다. 국토안보부는 국무부가 특정 국가를 비자면제 대상으로 추천하면 관련 법률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면제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정용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