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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볼리비아 ‘수도 이전 반대’ 100만 시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9호 09면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인근에 있는 엘알토(El Alto)시에 20일 100만여 명이 모여 수도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각 지역 및 직능, 농민 대표들까지 합세했으며 “국가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수도 이전 주장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볼리비아 의회 내 우파 정치세력이 수도를 남부 수크레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수크레는 1899년까지 볼리비아의 수도였으나 당시 벌어진 내전 과정에서 입법·행정부가 라파스로 옮겨간 뒤 자연스럽게 새로운 수도로 정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법부는 현재도 수크레에 위치하고 있다. 볼리비아 의회에서는 그동안 남부 추키사카 주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 이전 주장이 제기돼 왔으며 산타크루스, 타리하, 베니, 판도 주 등이 지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주는 대부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한 연구기관은 수도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엘알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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