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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질환 검사않고 정자추출 인공수정/병원장 등 2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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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김관종기자】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7일 유전질환여부에 대한 사전검사없이 인공수정 시술을 해온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위반)로 부산시 개금동 633의 165 부산 백병원 산부인과 의사 이병익씨(36·인제의대 산부인과 조교수)와 병원장겸 인제학원 재단이사장인 백낙조씨(서울 저동2가 85)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7일 불임주부 김모씨(37)에게 의대생의 정자를 추출,인공시술시켜 주는 등 91년 4월18일부터 지금까지 의과대학 학생들의 정액을 추출,모두 26차례에 걸쳐 불임 주부 9명에게 사례비 10만원씩을 받고 인공수정 시술을 해왔다는 것이다. 한편 백병원측은 『학생들이 임상병리 실습중 뽑은 피를 조사,유전질환이 없는 학생들의 정자만 제공받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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