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정도 세계19위/일 연구소 조사 북한은 최하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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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3일 일본공사채연구소가 지난 1월말을 기준으로 전세계 1백개국가의 정치·경제안정도를 14개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한국은 종합평가점수 8.1을 얻어 국가안정도 세계순위 19위에 올랐다.
일본의 권위있는 신용정보기관인 이 연구소는 매년 1월과 7월 컨트리리스크를 조사하고 있는데 한국은 서울올림픽직후인 89년 19위에 올랐다가 90년 7월 21위,91년 1월 23위,91년 7월 24위로 급격히 떨어졌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외환정책(5.4)과 국제수지 구조(6.0)가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내란·폭동·혁명의 위험이 없다는 것(8.1)과 정책의 계속성(8.1),산업의 성숙도(8.0)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내란 등의 위험은 지난해 7월 7.4점에서 8.1로 올라 우리나라의 정치적 안정이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특히 정권의 안정성에서 지금까지의 컨트리리스크평가 결과 가장 낮은 4.3,대외지불능력에서 2.0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정치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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