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체제하 소련의 정치·경제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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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몰락한 소련의 스탈린주의체제는 사회주의도 마르크시즘도 아니며, 단지 서방 자본주의와 경제적·군사적으로경쟁하는관료적 국가자본주의일 뿐임을 경제적·정치적으로 분석했다.
한 사회가 노동자국가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국유화나 계획여부가 아니라 노동자 계급의 자기해방 여부라는 관점에 두고 쓰여졌다.
소련에서 노동자 계급은 생산수단의 주인이 아니라 종이고 강제적 집산주의는자본의 본원적 축적과정이며 관료는 생산관계에 거점을 확보한 지배계급, 인격화한 자본으로 바뀌었음을 논증했다.
현재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실질적 지도자이며 『레닌』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스탈린 정권의 극성기였던 지난 47년 펴낸 책을 경상대 정성진 교수가 옮겼다.<책갈피·3백37쪽·6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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