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5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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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장수동 관모산 일대 인천대공원조성사업이 5월부터 96년까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82년부터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예산부족으로 운동장·진입로 등 기본시설만 설치하고 사실상 방치해온 관모산일대 88만1천 평에 대한 공원조성공사를 5월중 본격착수, 96년 말 완공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4년간 필요한 총 사업비 4백억 원 중 88억5천만 원을 올 사업비로 확보했다.
시가 마련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41억6천5백만 원을 들여 공원조성 부지 5만평방m를 매입하고 17억 원을 투입, 진입로(폭40m 길이 5백55m)등 기반시설 및 차량 1천2백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2만평방m)을 갖춘다.
또 31억9천만 원을 들여▲인공호수 (4만6천5백평방m) ▲전시장 (9천3백50평방m)▲ 야외극장(4천1백90평방m) ▲조경사업 및 관리사무소·공중변소 (2동)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공사발주를 서둘러 올해계획사업을 연말 안으로 마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지난해 발주한 식물원 (부지 9천6백평방m·연건평 1천2백98평방m)과 궁도장(부지 8천9백평방m·연건평 5백24평방m)도 상반기 중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4년부터 96년까지 3개년간 3백20억여 원을 들여 요술의 집 등 유희시설 11종 (부지면적 4만1천1백70평방m·연건평 5천30평방m)과 청소년수련관·어린이교통공원·어린이회관·청소년수련관등 교양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수영장·소프트볼장· 배구장· 농구장· 테니스장·유스풀 등 운동시설과 다목적 잔디구장· 그늘시렁· 분수·조경녹지 조성사업 등도 병행한다.
그러나 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키 위해서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간평균1백10억 원씩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나 이 같은 규모의 예산 뒷받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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