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기업철학이 확고해 일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고객에게 BMW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적정한 이익을 낸 뒤 다시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하는 선순환 경영 패턴이 인상적이에요.”
보통 BMW 하면 ‘달리는 즐거움(드라이빙 플레저)’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날쌔게 달리려면 그만한 운전 기술도 필요하다. 드라이버 트레이닝 스쿨은 빠르지만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는 게 윤 부장의 설명이다. 1977년 시작된 이 교육과정은 ▶바른 운전자세▶핸들 조작법▶고속 운전 핸들링▶브레이크 밟는 법▶장애물 회피 운전 등을 집중 교육한다. 운전 솜씨에 등급을 둬 반나절 코스인 ‘컴팩트 트레이닝’, 하루 8시간의 ‘고급 운전자 트레이닝’, 이틀 과정의 ‘BMW 강화 트레이닝 및 완벽 트레이닝’, 최고 과정인 ‘레이스 트랙의 스릴’ 등이 있다.
그는 “교육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2000년 이후에는 연간 1만7000명 넘게 교육을 받는다”며 “수료 이후에는 바른 운전자세와 브레이크 밟는 법, 장애물 회피 운전 등에 개선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뮌헨 공항 부근의 6만5000㎡ 면적의 교육 센터는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 교육도 겸한다. 교육비는 하루 395유로(약 51만원) 정도. 18~25세는 절반으로 깎아 준다.
뮌헨〓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