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마니' 영향 남·동해안 비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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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4호 태풍 '마니'의 간접 영향으로 14, 15일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마니가 14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를 통과한 뒤 북동진해 15일 오후에는 도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세력은 점차 약해지고는 있으나 한반도에 가장 근접한 14일 오후에도 태풍 마니는 강한 대형 태풍으로 중심 풍속이 시속 151㎞, 강풍 반경은 400㎞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4일 새벽부터 15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은 태풍의 영향으로 돌풍이 불고 해상에서는 물결도 높게 일 전망이다.

특히 13~18일에는 사리를 맞아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기간이어서 남해안과 동해안 저지대에서는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의 피서객, 바다 낚시객은 기상 악화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10일부터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강원 영동지방에서는 도로 절개지의 낙석 피해도 우려된다며 차량 운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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