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극복 세계적 피아니스트 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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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외감과 음악적 천재성을 함께 만끽하게 해주는 감동의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맹인피아니스트 니클로스 콘스탄티니디스(57)의 피아노 순회 독주회가 바로 그것. 한국뮤지카 초청으로 마련되는 이 독주회는 9일 오후7시 광주 시민회관을 시작으로 10일 대전(오후7시 우송문화예술회관) 12일 서울(오후7시 호암아트홀) 공연으로 이어진다.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그는 6세때 정확히 기억할 수 없는 사고로 실명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 오늘날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 자리잡았다.
바르샤바 국립음악원에서 명예학위를 받고 유럽 전역을 비롯한 북남미·아시아 등에서 세계 유수의 오키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왔다.
서정적인 연주가 특징인 그는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환상곡 다단조』, 쇼팽『환상곡 바단조』, 바흐『파르티타 1번 내림가장조』, 리스트『헝가리언 랩소디 12번 올림다단조』등 6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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