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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상 수 300명당 1개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입원실을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도 어렵다고 호소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병상수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원급까지 포함한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91년 말 현재 14만4천25개로 인구 4천3백20만명과 대비해 볼 때 3백명당 1개 병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병상환경이 가장 좋은 스웨덴의 경우 88년의 조사자료임에도 불구하고 8백40만명의 인구에 12만1천8백59병상을 갖춰 69명이 1개 병상을 이용, 인구대비 병상확보율이 우리나라의 4.3배나 됐다.
또 일본과 동유럽국가인 헝가리의 경우도 88년 기준으로 82명과 1백1명당 1개 병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보다 각각 3·7배와 3배의 병상확보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세계 주요국가들의 88년 현재 1개 병상 당 인구수는 ▲서독 91명 ▲호주 1백4명 ▲뉴질랜드 1백11명 ▲아일랜드1백17명 ▲이탈리아 1백23명 ▲캐나다 1백37명 ▲프랑스 1백43명 ▲영국 1백80명 ▲스페인 1백89명 ▲미국 1백94명 ▲그리스 2백1명 ▲홍콩 2백40명 ▲필리핀 6백14명 ▲태국 7백 58명 등이다.
이에 따라 보사부는 최근 올해 1천억원을 지원해 7천여 병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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