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광(32·사진) 감독이 영화 ‘아이스케키’로 8일 폐막한 제21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1960년대말을 배경으로 엄마(신애라)와 단둘이 사는 소년(박지빈)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여 감독의 데뷔작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개봉했다. 후쿠오카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1987년 일본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창설했다. 순수 시민행사로 치러진다. 그동안 99년 이재용 감독의 ‘정사’,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2002년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 2003년 김현석 감독의 ‘YMCA야구단’이 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