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전구간에 내달 긴급전화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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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통사고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모든 고속도로구간에 긴급전화가 가설되는 등 구급의료체계가 강화된다.
보사부는 6일 교통사고 환자의 사망률(91년말 현재 3.9%)을 96년까지 3%이하로 낮추고 부상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구급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마련,3월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교통사고에 대비해 고속도로 일부구간에 2㎞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고속도로 긴급전화」를 건설부와 협의해 모든 구간으로 확대하고 각 시·도와 협의,고속화도로·자동차전용도로에도 긴급전화를 새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병·의원 등이 진료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이유로 교통사고환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행위를 개선키 위해 재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교통사고환자의 진료비를 병·의원에 속히 우선 지급하고 나중에 정산토록 했으며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는 교통사고전담병원에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보험회사의 진료비 개별 심사방식도 개선,전문심사기구를 만들어 독립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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