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왼쪽부터 정병조(동국대 교수) 심사위원장, 이명희 불이회 부회장,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 백남석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우제선 동국대 교수, 김종서 서울대 명예교수,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 [사진=김경빈 기자]
불이회 이명희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찰나적이고 일회적인 깨달음도 실천을 통해서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며 “수상자들은 그런 실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불교를 공부한다는 것은 지혜와 자비로 충만한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저 역시 연구를 통해 위대한 선사들이 도달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4년째 탁발 순례 중인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을 대신해 수상한 백남석 공동대표는 “도농 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시에 생활협동조합을 운용 중인데 상금(1000만 원)은 도농공동체 지원센터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불이회는 한국 불교계의 활성화와 재가불교, 여성불교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됐다. 매년 연구와 실천, 2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정병조 동국대교수, 김종서 서울대 명예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홍라희 회장,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
백성호 기자<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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