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소문 없이 들이닥친 풍상이 있었다 네
유람하던 구름 몇몇 칼바람에 피 흘리다
동짓달 달력 속으로 음력처럼 각인 된 뒤
뒤척이는 소망에게 겨울은 불면이다 만
염원으로 숙인 고개, 무릎 위에 펼쳐 보는
이십대 숙박부에서 찾은 단어
겨울지기!
전성훈<경기도 오산시 원동557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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