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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휴양지행 항공편 대폭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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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휴양지에 잇따라 전세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9월 초까지 여름 성수기에 캐나다 캘거리, 호주 케언즈 등 8곳에 전세편을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로키산맥 관광의 중심지인 캐나다 캘거리에 주3회 직항 전세기를 투입하는데 이어 17일부터는 호주 동북부의 해양 스포츠 중심지인 케언즈에도 주 2회 직항편을 운항한다. 또 바이칼호 관광의 관문인 러시아 이르쿠츠크에도 다음달 3일부터 모두 다섯편의 전세기를 띄운다. 이밖에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말레이시아 랑카위, 태국 파타야, 일본 삿포로 등에도 각각 10~21편을 추가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청정한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노선에 직항편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편을 늘렸다. 7월 중 소설 ‘설국’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를 비롯해 일본 미야자키, 중국 하얼빈 등에 각각 2편씩 운항한다. 늘어나는 일본행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해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도 2편씩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여객기 참사로 해외 저가 항공사보다 국적기 직항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어 다음달에도 항공편 증편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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