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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노인산업」 최대 각광/일 과기청 전문가 설문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노화방지 식품·간호사업 등 번성/인공지능 이용 자동번역·통역도

□미래기술연보
연 도 미 래 기 술
1998년 CFC대체물질 완전실용화
1999 장거리 광통신시대 개막
2000 과열·누전·가스유출 등 자동점검
2001 첨단 조기진단의료기기 개발
터널굴착·수중작업에 로봇투입
2002 생명공학 배수처리시스팀개발
유전공학 작물품종개발 실용화
2003 자연분해 무공해 포장재 일반화
구급차 화상통신시설 보급
자동차엔진재료 세라믹 대체
컴퓨터통신 등으로 주택근무
가정용 의료로봇 실용화
2004 폐기물재이용기술 본격 개발
시내용 전기자동차 보급
2005 광산용로봇 실용화
광합성기술로 인공당 생산
노인체력저하를 막는 시스팀
인공신장부착기술 개발
2006 화산폭발 2∼3일전 예측가능
AIDS치료법 개발
2007 주택전력공급 태양전지 보급
개인용전화번호 보급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2008 외국어 동시통역전화 개발
입체영화시대 개막
2009 사막화 방지 식물 보급
완전매립형 인공심장 개발
2010 인간의 인식·학술방법 해명
인공지능 고차원컴퓨터 개발
20세기후반을 전자산업이 이끌어왔다면 2000년대 초에는 어떤 산업이 세계의 주력산업이 될까.
일본 과학기술청이 최근 관련 전문가들의 앙케트를 조사,발표한 것에 따르면 2000년대에는 사회가 고령화·국제화되고 환경문제가 더욱 중시되는데다 노동력부족 현상이 심화돼 이와 관련한 산업들이 크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돼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크게 늘어난 노인들을 상대로 「노인산업」이 성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을 넣은 노화방지 식품 등 신체 전체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노화방지산업」과 음악회 등 노인전용문화사업 등이 생겨나고 「한가정 한자녀」가 보편화돼 부모를 돌볼 수 있는 자녀가 부족해 전문적인 노인간호사업도 등장,번성할 것이다.
반면 취학연령의 아이들은 줄어 입시지옥은 사라지고 심지어 문을 닫는 대학도 생겨나 대학의 경영과 소유가 분리,대학경영 전문기관이 생겨날 것이다.
집안의 안전이나 건강을 중시하는 풍조가 더욱 확산,집안의 누전·가스유출 등을 미리 점검하는 재해조기예방사업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질병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예방의학 등 「생활안전산업」이 신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기술의 발달은 최첨단 가정정보화시대의 문을 열게 된다.
거실에 있는 화면을 통해 미국에 유학중인 아들의 얼굴을 바로 보면서 전화통화를 할 수 있고,영어단어를 전혀 몰라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통역기나 자동번역기를 통해 미국인과 대화하고 영어서적을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첨단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하고,외국어학원은 쇠퇴하는 대신 번역기가 없는 소수민족 언어 등 특수어학원이 번성하지 않을까.
또 여유가 많아진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첨단장비를 이용,달이나 사후세계를 실제 간것같이 맛보여주는 「유사경험산업」도 기대되는 새로운 산업분야다.
이와 함께 교통체증문제가 참을 수 없을만큼 심각해져 건물간을 연결하는 고층통로건설 등 첨단사회간접자본 산업이 각광받게 되고 이를 위해 중공업·기계·전자·소재산업 등이 복합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또 산업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탄광 등의 육체노동근로자를 대체하기 위한 로봇산업이 「신인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기술개발항목과 시기는 별표와 같다.<오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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