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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신용카드 사기단 검거/유령가맹점 허위전표 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소매치기가 훔친 카드 악용/BC카드사 직원 등 8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과는 18일 유령카드 가맹점을 차린뒤 신용카드회사 직원과 짜고 회원 명부를 넘겨받아 고객의 신용카드를 위조해 허위매출전표를 떼 3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사문서위조 및 사기)로 신용카드위조사기단 일당인 사채업자 이복연(43)·이승표(33)씨등 4명과 (주)BC카드 고객담당과 직원 임영무씨(28) 등 카드회사 직원 3명을 구속했다.
또 소매치기로부터 신용카드를 입수한 뒤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 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명복씨(37·무직)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92년 10월 강원도 고성군 H콘도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서울 개포세무서장 명의의 사업자 등록증 1장을 위조해 유령 카드가맹점을 차린뒤 임씨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비시카드 회원 7백명의 카드를 카드인쇄기 「보서」로 위조해 위조매출전표를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3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또 김씨는 알고 지내던 소매치기단으로부터 분실 신용카드 7백장을 건네받아 위조한 매출전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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