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원피스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넓어지는 A라인 스타일이다. 취향에 따라 맨다리에 치마만 입을 수도 있고 몸에 꼭 맞는 바지나 타이츠 위에 겹쳐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대들은 섹시하면서도 짧고 앙증맞은 스타일의 원피스를 선호하고, 중년 여성들은 여성스럽고 풍성하고 편안한 옷으로 입기 위해 이 원피스를 찾는다. 원피스의 유행과 더불어 순식간에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액서세리로 벨트도 큰 인기다.
이 같은 원피스가 유행으로 번진 현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원피스를 입을 경우 함께 매치해 입을 옷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엉덩이나 복부 등 살찐 부위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문직 여성들의 사고방식이 바뀐 게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여성들은 직장에서 치마보다는 바지를 입는 것이 더 권위 있어 보이며 실용적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요즘 여성들은 원피스도 권위에 있어서 바지정장에 뒤질 것이 없으며 직장은 물론이고 저녁 모임에까지 입고 나갈 수 있어 더 융통성 있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