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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24만평「청소년 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갈 건전한 청소년육성의 산실이 될 한국청소년중앙공원이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주위에 조성된다.
체육청소년부는 12일 한국청소년중앙공원조성 계획을 확정, 독립기념관 부지 24만여 평에 총 4백1억 여 원을 들여 96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여기에는 청소년 건전 육성 4대 핵심 기능인 연구개발, 수련활동, 상담활동, 청소년단체육성을 수행할 청소년개발원·청소년 상담원을 비롯 청소년수련원·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한국청소년학회 등 연건평 1만평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명실상부한 한국청소년 육성의「텃밭」으로 자리잡게 된다.
청소년중앙공원에는 청소년에 관한 주요단체들이 모두 입주하게 됨으로써 청소년에 관한 이론연구 및 실태조사 분석, 수련거리개발 및 자료제작보급, 청소년지도자양성 및 연수, 그리고 청소년단체 지원 및 협력 극대화 등 상호연계 활동을 펼칠 수 있어 그야말로 국내청소년 수련활동의 총 본산이 되게 된다.
또 체육부는 올해부터 96년까지 2백25억 원을 투입,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일대 10만여 평에 자연권 청소년 수련활동을 위한 한국청소년수련마을을 건립키로 하고 이곳을 전국의 청소년 및 청소년지도자의 자연수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체육부는 올해지방단위의 청소년수련원·수련관, 유스호스텔, 동네 수련 실 등 총1백9개소를 건립하거나 계속공사를 펼쳐 나가기로 했다.
체육부의 이 같은 청소년 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은 청소년기본법이 올해부터 발효되었기 때문이다.
체육부의 조영승 청소년정책실장은『그 동안 막중한 청소년관련업무는 소관부처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경제적 여건 등으로 청소년을 위한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면서『그러나 올해부터 청소년기본법이 발효됨으로써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단체까지 청소년 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건전한 청소년육성을 지원할 가정·학교·사회가 3위 일체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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